| 포르투갈

-H조에서 가장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포르투갈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등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가장 무난한 H조의 1위 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오랫동안 팀을 이끌어 오고 있으며, 포르투갈과 함께 유로 2016과 유에파 네이션스 리그 초대 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호화 스쿼드를 이끌고도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월드컵 승선을 두고 마지막까지 졸전 끝에 간신히 월드컵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술보다는 선수들의 퀄리티로 경기를 이긴다는 비난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주전 선수들 중에서 공격수인 디오고 조타(리버풀)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에 참여할 수 없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르투갈의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소속팀인 맨유에서 많은 출장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폼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베르나르두 실바, 하파엘 레앙, 주앙 펠릭스와 같은 좋은 공격 자원들이 많은 포르투갈에게 주전 공격수들의 악재가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선수들의 클래스에 비해 체계적이지 않은 전술로 인해 다소 답답한 경기 양상이 많은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 우루과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이전보다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우루과이입니다. 알론소 감독의 부임 이후 A매치에서 9경기에서 단 1패만을 거둘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르투갈만큼의 클래스는 아니지만, 포지션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포르투갈보다 까다로운 팀이 될 수도 있는 우루과이입니다.

 

특히, 중원을 구성하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각자 소속팀에서도 핵심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디에고 고딘, 에딘손 카바니,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베테랑 선수들까지 합세하며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축 센터백인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부터 큰 근육 부상을 당하며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최근 언론에서는 아라우호의 월드컵 출전이 긍정적이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루과이가 분명히 까다로운 팀은 맞지만, 주도권을 강하게 잡지 않기 때문에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겨줬을 때 나오는 빌드업 과정의 실책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가 유력해 보이지만, 알론소 감독이 조직력을 더 끌어올린다면 조 1위도 가능해 보이는 우루과이입니다.

 

 

| 가나

많은 언론들이 대한민국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했던 아프리카의 가나입니다. 하지만, 전력 강화를 위해서 월드컵 진출 이후 가나 출신 선수들의 귀화를 추진했던 가나는 많은 선수들을 귀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타릭 램프티(브라이튼),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스햄튼),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칼럼 허드슨 오도이(첼시)와 같은 빅리그의 굵직한 선수들이 귀화하며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가 되었습니다.

 

기존에 주축으로 활약했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아스널) 또한 아스널의 프리미어 리그 활약과 더불어 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으나, 가나는 예전만큼 역습에서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냐키 윌리엄스와 칼럼 허드슨 오도이도 소속팀에서는 빠른 발로 측면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결정력이 그리 좋은 선수들은 아니기 때문에 결정력을 보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나의 최대 약점은 역시나 귀화된 선수들로 인한 조직력 문제로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월드컵 경기 내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 대한민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역대급 행보를 보이며,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입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본인에 대한 의구심을 최종예선에서 말끔히 지워버렸습니다. 벤투 감독의 최종 수비부터 이어지는 빌드업 축구가 팀에 잘 입혀지며 플랜 A가 명확해진 대한민국입니다.

 

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무리한 일정 속에서 득점력이 저조해진 상황 속에서 안면에 안와골절 부상까지 입으며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수로 나오는 황의조와 황희찬도 소속팀에서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황의조는 월드컵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하며, 올림피아 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황희찬도 소속팀 울버햄튼(잉글랜드)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결정적인 실책까지 범하며 벤치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풀백인 김진수와 김문환 또한 최근 부상을 입었지만, 월드컵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은 여름 A매치에서 브라질과 같은 압박이 강한 상위 팀들에게는 빌드업 축구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런 상위팀과의 경기에 대처하기 위한 플랜 B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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